우연히 찾아온 홀인원 그 순간 in 골프연습장

우연히 연습게일을 하다가 찾아온 홀인원의 순간은 정말 짜릿하고 좋았습니다. 정말 초보자 코스에서 이루어진 홀인원이여서 그 의미가 살짝 없지만, 그래도 채 1년의 구력이 안되는 골린이에게 홀인원이라는 문구는 너무나도 인상적이였습니다.

내인생 최초의 홀인원

홀인원 스코어의 1이란 숫자 (사진:YangDaddy)

일반적인 골프룰에서 티 샷으로 볼을 한 번에 홀인시키는 것을 다른 말로는 에이스(Ace)라고 합니다. 보통 파3 홀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파4홀에서도 한 번에 넣으면 홀인원, 다른 말로는 "더블 이글(Double Eagle)"이라고 합니다.

홀인원은 확률상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 약 1/12000이며, 싱글 핸디는 1/5000이고, 프로 골퍼도 1/3500이라는 분석결과가 나와 있다고 합니다. 초보골퍼도 얼마든지 도전해 볼 수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18홀 골프장에는 100야드 조금 넘는 짧은 파3홀도 있기 때문에 아이언이나 웨지로 충분히 원온이 가능하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정말 운이 좋다면 홀인원을 노려볼 만 합니다.

 

홀인원의 여러가지 이야기

아마추어 골퍼라면 스크린이든 라운드든 평생 한번 기록할까 말까 할 정도이기 때문에, 홀인원을 기록하면 로고볼 같은 기념품을 만들어 돌린다거나 하고 한 턱 쏘는 게 관례라고 합니다. 골프장에서도 기념패를 만들어 축하해 준다고 합니다. 트로피를 만들면서 아예 홀인원을 한 그 골프공을 트로피 안에다 넣기도 한다고 합니다. 

 

또한 홀인원 한 날 같이 골프를 쳤던 사람들과 나중에 다시 골프 약속을 잡는 이른바 '리턴 매치'를 여는 것도 불문율이라고 합니다. 몇몇 골프장이나 스크린에서는 아예 홀인원을 대비해 플레이어들이 모금을 하고 있으며, 홀인원 하는 사람에게 저금된 금액이 얼마던간 지급한다고 합니다. 

 

오래전 기사에 의하면 '홀인원 턱'이란 게 너무 과도해져서 문제가 되기도 했는데, 홀인원 기록했다고 수백만원을 쓰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홀인원 축하비용을 보장해주는 보험상품도 생겼는데 많이 알려졌는지 보험사기까지 생겼다고 합니다. 아예 홀인원을 했지만 말을 안하는 문화가 생기기도 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