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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울음과 매일 반복되는 사실에 대한 반성육아일기 2023. 10. 24. 01:56728x90
오늘은 등원을 해야 할 시간에 아이들과 사투를 벌이고 점심시간이 다 되도록 같이 생활을 하고 있었다. 월요일이여서 등원을 하면 주말에 아이들과 같이 있었던 시간에서 조금은 자유로울 수 있지만, 월요일인데도 그럴수가 없었다. 3명의 아이 모두가 감기로 '콜록콜록'하는 것을 그냥 두고 등원을 시킬 수가 없기 때문이다.
얼마전 아이들과 함께 찾은 아이스크림 가게의 전경이다. 참 아이들은 단 것을 좋아하고, 즐기는 모습이 좋지만 이렇게 감기들이 걸리니 아빠와 엄마는 마음이 불편하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울음
요즘 가장 힘든 것은 이유를 알 수 없는 울음이다. 어디까지나 아빠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울음'인 것이다. 하지만 아이는 분명이 울음을 시작한 원인이 있다. 그것을 제거해야만 울지 않는다. 살기 위해서 터득한 기술이기에 유치원을 다닐 때도 투쟁과 목적달성을 위해 사용하는 고급 기술 중에 하나이다.
울음에는 다 이유가 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건 어른뿐결국 아이들과 많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이야기를 해보면 다들 이유가 있다. 그 이유가 어른이 납득할 수 없는 것이였어도, 아이들에게는 그것이 이유가 된다.
1. 옷을 안입는다는 이유
막내는 추운 날인데도 반팔, 반바지를 고집한다. 밖을 나가면 바로 춥다고 옷을 찾지만, 집안에서는 옷을 안입는 것에 대한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
2. 아빠의 생각
"추우니까 입어라, 추우니까 입어라, 안입으면 안되다."가 정답이 아니지만, 시간과 여러가지 상황상 이렇게 말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것은 정답이 아니다.
아이와 같이 눈을 바라보면서 왜 이 옷을 입어야 하고, 왜 불편한지를 알려고 하지 않았다. 아직 아이가 왜 그럴 수 밖에 없는지를 이야기 못하더라도 아빠는 그 이유를 파악해야만 이 길고 험한 사건에서 벗어날 수 있다.
기다리고, 설득해보고 이해시켜보는 것도 아빠의 노력이고 기술이다.
물론 지금 당장 드는 생각일 것이지만, 이러한 것들을 사전에 공부하고 노력하는 것이 육아의 올바른 길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공부를 별도로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갖게 된다.소리를 지르기보다는
아이를 진정시킬 수 있는
설득과 설명이 필요하다3. 결과적인 증상
결국 그런 이유 때문에 아이가 콜록콜록 기침을 하고 온도조절에 실패를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 연쇄반응으로 아침에 병원을 가야하고 약을 챙겨야 한다. 물론 아이가 아플 수도 있고 그 원인이 얇은 옷을 입었다는 것이 아니다. 그런 생활과 반복된 논쟁으로 일어날 수 있는 확률이 높은 것이다.
아이는 이제 악을 쓰고 우는 것에 익숙하다. 입을 부르르 떨면서 울 때는 정말 그 증상이 안쓰럽다. 이것은 성격으로 이어지는 인격형성에도 아빠의 부정적인 부분이 작용하는 것이다.
항상 아빠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표현하지만, 본인이 마음에 안들고 싫은 부분이 있으면 "아빠 미워!"라며 엄청난 울음을 터트린다.
그런 것이 아이고 아직까지 자라나는 내새끼인 것이다.
오늘은 두서없이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 정리를 해 보았다. 정말 많이 부족한 아빠라는 생각을 한다. 책도 많이 보고 노력을 해야하는데, 그냥 아이들은 크겠거니 했던 것 같다. 아이들에게도 철학을 가지고 노력해야 하는데, 반성반성을 해 본다.728x90'육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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