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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이야기] 골프장의 구성
    생활정보 2022. 10. 2.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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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드를 나가면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고, 그 경험으로 궁금한 점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매일 연습장에서 골프연습을 하다가 기회가 되어 필드에 나가면 많은 점을 경험하게 됩니다. 골프연습장이나 스크린 골프장에서는 정해진 자리, 일정한 환경에서 골프를 치지만 필드에 나가게 되면 18개에 달하는 각 구간마다 물, 모래, 잔디 등의 조건이 다르고 날씨나 바람의 영향을 받는 등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합니다. 

    얼마전 다녀온 파3연습장 (사진:YangDaddy)

    골프는 그래서 상당히 흥미진진한 스포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환경의 변화로 다양한 결과를 낳을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일 것입니다. 

    18홀의 골프장 기본구성

    골프장은 기본적으로 총 18개의 홀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각 골프장의 지형이 다르다 보니 코스도 다 다르게 됩니다. 그래서 영상매체에서 보면 골프장을 자주 다니신 분들이 지형에 대한 연구와 정보를 수집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골프장은 그 규모에 따라서 9홀, 27홀, 36홀, 72홀 등등 다양합니다. 하지만 기본은 18홀로 경기를 하게 됩니다. 기본 18홀의 총 거리는 평균 6,000~7,000야드 (1야드=0.912미터)가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여자 프로들이 플레이를 하는 거리는 약 6,500야드이고 남자 프로들이 플레이하는 거리는 7,500야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코스 구성은 대개 스코틀랜드의 링크스(Links) 코스에 따른다고 합니다. 

    링크스 코스의 유래

    링크스 코스는 해안지대에 조성된 골프 코스를 일컫는 것으로 바다의 영향으로 바람이 심하고 변덕맞은 날씨 덕분에 좋은 스코어를 기대하기 어려운 코스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여기에 어려운 그린이 합쳐진다면 프로의 성적도 아마추어가 되어 버리기 쉽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해안지역에 만들어진 코스를 링크스(Links) 코스라고 부르는 것일까요?

    그것은 골프의 발상지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정통적으로 골프의 발상지는 스코틀랜드라고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목동이 드넓은 목초지에서 작은 공을 가지고 놀면서 시작된 골프는 스코틀랜드 링크스(Links)라는 지역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 링크스가 바로 해안가에 있어 보통 골프장 중 초기 골프장과 비슷한 입지를 지닌 골프장을 링크스 코스라고 부르게 된 것이라 합니다. 지명이 보통명사가 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인랜드 코스 즉, 내륙지역에도 골프장이 다량으로 생기게 되었습니다. 

    1~9번홀을 안에서 바깥으로 돌아서 원점으로 오는 아웃코스, 10~18번은 바깥에서 안쪽으로 돌아서 원점으로 오는 인코스의 형태입니다. 

    18홀의 구성

    18개의 홀을 돌때 각 홀은 다른 형태를 가지고 있고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 규칙이 존재합니다. 각 홀의 거리는 티잉구역에서 페어웨이 중앙을 거쳐 그린 중심까지의 수평거리를 잰 것으로, 그 거리에 따라 파3홀, 파4홀, 파5홀의 3가지 종류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파(Par)란 한 홀마다의 기준 타수를 이야기 합니다. 기준 타수는 파3홀에서는 3타, 파4홀에서는 4타, 파5홀에서는 5타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기준을 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꼭 모든 골프장이 이 기준을 따르는 것은 아닙니다. 

    구 분 기준 타수 (파) 남 자 여 자
    파3홀 3 250야드 이하 (228.60m) 210야드 이하 (192.0m)
    파4홀 4 251~470야드 (229.5m~429.7m) 211~400야드 (192.9m~365.8m)
    파5홀 5 471야드 이상 (430.7m) 401~575야드 (366.7m~525.8m)
    1 라운드 (18홀) = 파3홀 4개 + 파4홀 10개 + 파5홀 4개

    대부분의 경우 18홀은 파72로 구성이 되어 있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고 합니다. 파72 골프장은 위의 박스에 있는 것처럼 파3홀 4개, 파4홀 10개, 파5홀 4개이지만, 간혹 골프장에 따라 파3홀이나 파5홀이 3개인 경우도 있어서 파 70부터 파 74 등 다양하게 구성이 된다고 합니다. 

     

    파3홀에서는 공을 티잉구역에서 한 번에 그린에 올리고, 2퍼트로 홀아웃하는 것을 기준으로 합니다. 파4홀은 공을 티잉구역에서 2타에 걸쳐 그린에 올리고, 2퍼트로 홀아웃하는 것을 기준으로 합니다. 파5홀에서는 공을 티잉구역에서 3타에 걸쳐 그린에 올리고 2퍼트를 해서 홀아웃하는 것을 기준으로 합니다. 

     

    사실상 이렇게 골프를 치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것이 골프가 아닐까 합니다. 골프장의 구성에 대한 개략적인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골프장의 용어정리

    1. 티잉 그라운드 (Teeing Ground)

    티박스(Tee Box)라고도 불립니다. 맨 처음 티샷을 치는 지역으로, 티 위에서 공을 올리고 치는 것이 허용되는 유일한 구역입니다. 보통은 긴 티를 꽂고 드라이버로 치지만, 파3홀 같은 짧은 곳에서는 짧은 티를 꽂고 아이언이나 하이브리드(유틸리티)로 칩니다. 대중제 골프장들의 경우 잔디 손상을 우려해서 티박스에 인조잔디나 인조잔디 매트를 깔아놓은 곳이 많습니다. 특히 숏티를 사용하는 일이 많은 파3홀 같은 경우가 더더욱 그렇습니다. 

    땅에 꽂아 놓은 두 개의 마커 사이의 가상선보다 뒤쪽에서 티샷을 해야 합니다. 보통 골퍼의 실력수준이나 성별에 따른 비거리의 차이를 감안해서 여러 가지 색의 마커를 이용해 티박스의 위치를 다르게 사용하여 난이도를 조정하고 있습니다. 골프장마다 3~5개의 구성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1) 레드 티 (Red Tee)

    여성 아마추어 혹은 골프에 갓 입문한 초보들이 쓰는 가장 낮은 레벨의 티박스를 말합니다. 힘이 좋거나 초보치곤 의외로 실력이 좋다면 안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레이디 티라고 이름을 부르기도 합니다. 

    2) 옐로 티 (Yellow Tee)

    시니어 티라고 부릅니다. 나이가 많으신 골퍼들을 위한 티로 옐로 티가 없는 경우라는 화이트 티를 이용하면 됩니다. 

    3) 화이트 티 (White Tee)

    골프 초보 레벨에서 확실하게 벗어나면 이곳에서 치게 됩니다. 즉 중급자용으로 레귤러 티라고 부릅니다. 여성프로나 남성 아마추어가 주로 이용하는 곳입니다. 

    4) 블루 티 (Blue Tee)

    레드와 블랙 사이에 위치하며, 일부 골프장에서는 골드 티라고 부릅니다. 여성 프로 및 남성 상급자용으로 남성 아마추어가 여기에서 칠 경우 그에 걸맞는 실력자인지 검증하기 위해 핸디를 부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5) 블랙 티 (Black Tee)

    챔피언 티, 백티, 풀백티라고 부르며 위치가 가장 멋 곳에 있습니다. 남성 프로선수의 정식 시합에 사용되는 티잉구역입니다. 아마추어가 여기서 친다면 엄청난 실력자임을 인증하는 셈입니다. 

     

    2. 페어웨이 (Fairway)

    코스 중앙을 따라 잔디를 고르게 깎아 놓은 지역을 말합니다. 이곳에서는 우드와 아이언을 모두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잔디 관리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골프장에 가보면 디봇자국이 페어웨이에 수도 없이 나 있습니다. 스윙 후에 잔디가 파였다면 날아간 잔디를 주워다 매꿔 놓은게 매너입니다. 최소한 밟는 시늉이라도 해야 캐디한테 눈치가 안보인다고 합니다. 

     

    3. 러프 (Rough)

    페어웨이 바깥의 영역으로 잔디를 훨씬 더 길게 남도록 깎아놓거나 아예 손질을 하지 않는 지역을 말합니다. 이곳에서는 우드를 사용하기 힘들고, 아이언도 클럽헤드가 풀에 감기거나 저항을 받기 때문에 비거리에 손해를 많이 본다고 합니다. 또한 타격 시 볼과 클럽 페이스 사이에 잔디가 끼어서 볼에 백스핀을 많이 줄 수가 없습니다. 이 때문에 공을 그린에 떨어뜨린 후 백스핀을 이용해 그 자리를 세우는 정교한 플레이를 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초보자인 경우 러프에 떨어진 공을 찾지 못해서 캐디가 같이 찾아주기도 합니다. 공을 찾았다 해도 헛스윙이나 땅에 아이언을 박아버리던가 탑볼 등등 아주 많은 실수가 나고 공이 맞아도 훅이나 슬라이스가 납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잔디가 그리 길지 않고 프로 대회가 개최될 경우 일부러 풀을 기르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3. 그린 (G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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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컵을 둘러싸고 잔디가 매우 고르게 깎인 지역을 말합니다. 여기에서는 퍼터를 사용하여 공을 홀컵에 넣습니다.  그린에서는 퍼터만을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반드시 퍼터만을 사용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습니다. 일부 대회/코스 규칙에는 명시가 되어 있다고 합니다. 스코틀랜드의 St. Andrews Old Course는 그린의 모양이 변태적이기로 악명이 높다고 합니다. 어디부터가 그린인지 알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그린의 직경이 40~50m쯤 되는 것은 기본입니다. 일반적인 골프장의 경우에는 그린의 직경이 30m를 넘지 않는 것이 보통이라고 합니다. 모양이 말굽마냥 휘어져 있어서 온 그린을 잘못하면 퍼팅 한번으로는 절대로 공을 홀컵에 넣을 수 없게 되는 구조도 많다고 합니다. 

     

    4. 프린지 (Fringe)

    그린 주변을 둘러싼 띠의 형태로 만들어진 공간으로 그린보다는 약간 더 긴 잔디를 사용해서 구르는 공이 멈출 수 있도록 해줍니다. 에지(Edge) 혹은 에이프런(Apron)이라고도 합니다. 

     

    5. 해저드 (Hazard)

    플레이를 방해하기 위한 공간을 의미합니다. 크게 '벙커'와 '워터 해저드로 나뉩니다. 사전적인 의미로는 골프에서 코스 안에 설치한 모래밭, 연못, 웅덩이, 개울 따위의 장애물로 정의됩니다. 

     

    6. 벙커 (Bunker)

    코스 곳곳에 위치한 모래 구덩이로 중간에 있는 벙커는 페이웨이 벙커, 그린 주위에 있는 벙커는 그린사이드 벙커라고 불립니다. 페어웨이 벙커의 경우 아직 그린까지 거리가 상당히 남아 있기 때문에 공이 모래 위에 살짝 올려져 있는 경우에는 약간의 거리의 손해를 보더라도 일반적인 클럽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린사이드 벙커의 경우 공이 너무 멀리 날아가 그린을 넘겨도 낭패이기 때문에 보통 공 주변의 모래를 같이 쳐서 뿌릴 수 있는 샌드웨지를 주로 사용합니다. 초보자의 경우 벙커에서 탈출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힘껏 쳤는데 공은 잠깐 튀어오르다가 바로 떨어진다거나 너무 낮게 쳐서 벙터 턱을 맞고 다시 벙커로 떨어진다거나 아니면 너무 잘 맞아서 너무 멀리 나가서 워터 헤저드에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벙커에서 공을 치기 전에 채로 바닥을 건드리면 1벌타가 주어집니다. 벙터에서 연습 스윙을 할 때에는 채가 바닥에 닿지 않도록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벙커에서 공을 치고 나면 모래에 난 스윙 자국과 발자국을 고무래로 정돈하는 것도 플레이어의 의무입니다. 캐디에게 하라고 시키는 무개념 아마추어 골퍼들도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일들은 프로 대회에서나 가능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7. 워터 해저드 (Water Hazard)

    코스 곳곳에 위치한 물웅덩이 또는 하천을 말합니다. 정확히는 이를 표시한 빨간색/노란색 말뚝이 해저드의 기준입니다. 즉 '물가'도 말뚝 안이라면 해저드입니다. 이곳에 공이 빠지면 1벌터를 받은 다음, 원래 위치에서 다시 치거나 혹은 해저드로 볼이 들어간 부근에 공을 드럽하고서 치는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막약에 칠 수만 있다면 벌타 없이 쳐도 상관이 없습니다. 박세리 프로선수가 친 공이 워터 해저드에는 들어 갔지만 물에는 빠지지 않았기 때문에 맨발 투혼을 발휘해서 벌타 없이 공을 탈출시킨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벌타 없이 빼려 한다면 절대로 백스윙 전이나 두중에 클럽이 물에 닿으면 안됩니다. 간혹 드럽 존이 따로 마녈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부 코스에는 호수 한가운데 그린이 있는 경우 호수가 통채로 워터 해저드인 경우도 있습니다. 

     

    8. OB (out of bounds)

    아예 플레이를 할 수 없는 영역의 경우 흰색 말뚝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외국의 골프장의 경우 골프장의 바깥이나 도저히 플레이할 수 없는 지형지물이 있는 경우에만 OB구역으로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혹 볼이 다른 홀의 영역에 떨어진 경우라도 하얀 말뚝으로 표시되지 않았으면 계속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한국의 골프장은 거의 예외 없이 해당 홀의 구역을 넘어가면 대부분 OB 혹은 해저드로 정해져 있습니다. 정식 규칙에 따르면 OB구역으로 공이 떨어지면 추가 1벌타를 받은 후 그 볼을 쳤던 위치에서 다시 치도록 정해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드라이버 티샷이 OB가 나면 그 티샷 1타에다 추가로 1벌타를 받은 후 다시 티박스에서 티샷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 때 두번째로 하는 티샷은 3타째가 되는 것입니다. 즉 OB가 한번 나면 실질적으로 2타를 까먹는 것입니다. 

     

    9. OB 티(Tee)

    한국의 골프장에서는 티샷이 OB가 되었다고 정식 룰대로 티 그라운드에서 다시 티샷을 하면 진행속도가 늦어지게 되므로 'OB 티' 제도와 같은 편법이 공공연히 행해진다고 합니다. 이 제도는 티샷이 OB가 났을 때 OB 티로 정해진 영역에 공을 드롭한 후 다음 번 샷을 치는 것입니다. 이때 OB티는 티 박스에서 약 200m쯤 그린 쪽으로 나온 페어웨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여기서 치는 샷은 4타째가 됩니다. 다시 말하면 티샷에서 OB가 났을 경우 두번째 티샷(제 3타)은 무조건 약 200m 쯤 날아가 페어웨이에 잘 올라갔다고 간주하는 것입니다. 

    원래 한번 티샷이 OB가 나면 심리적 압박감 때문에 두번째 샷도 좋은 샷이 나오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점을 생각하면, OB 티 제도는 플레이어에게 유리한 제도라서 한국 골프장에서의 스코어 인플레이션에 한 몫을 한다고 비판을 받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플레이어도 좋고 골프장도 좋은 제도라서 바뀔 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OB티 룰을 송두리째 뽑을 새 룰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바로 OB 드롭입니다. 

     

    10. OB 드롭

    2019년부터 전세계 아마추어 대회에서 적용하는 로컬룰입니다. OB가 나면 공이 최후로 들어가 지점의 홀에 가깝지 않은 구역에서 2벌타를 내고 2클럽 이내 트롭으로 플레이를 계속할 수 있습니다. 프로에서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골프모임에서 정식적으로 치자 한다고 OB 시 쳤던 자리로 다시 돌아올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정말 다양한 내용의 골프장의 구성과 용어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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