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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끄적인 그림에 글을 더한 합동 그림일기의 의미
    육아일기 2023. 2. 1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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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럭무럭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추억의 순간인 지금 그 아이들의 흔적을 바라보는 아빠의 마음을 표현해 봅니다. 아빠도 어릴 적의 순간들이 있었지만, 기억 속에만 존재할 뿐 특별히 기록으로 남거나 다시 생생한 그 순간을 볼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아빠의 시각에서 아이들의 그림을 사진과 글로 남기는 작업을 통해 이 순간 아이들의 생각과 추억을 담아봅니다.

    내리는 눈을 표현한 합동작품 (사진 : YangDaddy, 그림 : Volt, 글 : Sophia)

    글과 함께 내리는 눈

    막내가 무의미하게 그린 눈의 모습은 연필로 어떠한 형상이 없이 그려낸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여러 포인트별로 그려내고 동그라미를 그려낸 것을 보면 A4 종이에 이렇게 넓게 그려낸 Volt의 그림도 나름 체계적인 구도를 잡아가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이 그림을 바라본 누나 Sophia의 3개의 단어가 상당히 특이합니다. "좋아하는 것"은 실수로 적은 것이라고 합니다. 무엇을 실수했을지? 궁금하네요. "좋아하는 음식"이라는 단어는 아마도 식사시간에 맞추어서 그림과 글을 작성하면서 머릿속에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눈"이라는 글과 화살표는 Volt에게 물어보았을 것인지? 본인의 생각인지? 의문이 들게 합니다.

    글과 눈을 보라본 아빠의 생각

    워낙 아이들이 지저분한 집을 만들어 놓은 상태에서 이 A4에 적힌 그림을 볼 때마다 무언가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것은 아마도 지금 이 순간의 아이들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기록하고 잊지 않고 싶은 것이 아닐까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한 순간을 좋은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데 그렇지 못한 현실을 그려낸 그림을 통해 조금 부지런히 움직이는 몸부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의미없는 낙서에 의미를 부여한 "의미부여" (사진 : YangDaddy, 그림 : Volt, 글 : Sophia)

    Volt의 생각이 가장 궁금하지만, 의미가 없는 낙서의 수준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그 그림에 의미를 부여한 Sophia의 대견함이 묻어 있는 그림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무의미에 의미를 부여한 그림

    제목이 상당히 잘 만들어진 것 같은데, 나름 그렇게 생각이 드는 포인트입니다. 낙서로 생각이 됩니다. 연필을 마구마구 휘둘렀던 흔적과 무언가 갑자기 생각이 들어서 찍찍 그은 그림임에 분명해 보이는데 이것에 의미를 부여한 누나의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요술마법", "좋아하는 것", "좋아하는 음식"등 누나의 의미로 김치, 콩나물들, 보물, 국물 등등 음식등이 등장하는 글과 그림입니다.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으로 보이고, 나름 귀여운 흔적들입니다. 동생이 들어간다는 멘트도 상당히 귀엽습니다.

    아빠가 바라본 의미의 의미

    동생과 함께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동생 Volt의 그림을 바라보고 무언가를 써주고 동생의 그림에 주의를 기울여주는 첫째 Sophia의 예쁜 마음이 담긴 그림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이 같이 노는 모습을 보면 확실히 첫째가 아이들을 잘 돌보아주는 모습을 그림에서도 엿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성장을 하면서 어떠한 일들이 벌어질지는 모르지만, 이런 모습을 바라보는 이 순간의 아빠의 마음도 상당히 예쁜 아이들이 너무 행복해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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