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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아일기] 2주만에 완성체로 등원을 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육아일기 2023. 12. 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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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확히 2주만에 아이들이 온전히 등원을 하는 것 같습니다. 항상 집앞에 등원버스를 타는 곳에서 간단하게 아이들과 배웅을 하면서 등원을 하는 것을 기본적인 전제로 유치원을 보냈는데, 막내가 아데노바이러스가 걸리면서 그 루틴은 깨지고 말았습니다. 1주일이 넘도록 전염의 위험 때문에 유치원을 가지 못하면서 아빠의 행복한 낮시간의 휴식은 파괴가 되었습니다.

    사이좋게 등원을 하는 삼남매 (사진:YangDaddy)

    불규칙한 등원의 문제점

    연령이 다르지만, 같은 유치원에 등원을 하는 아이들에게 아마도 등원이라는 것이 좋은 협동과 애정을 가져다 주는 이벤트입니다. 서로서로 등원을 준비하는 과정이나 등원을 하는 동안에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말 많은 교감과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누나가 이렇게 해서 나도 이렇게 해야 한다. 동생이 그러면 안된다는 등 다양한 서로간의 교감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빠의 입장에서는 이 시기에 아이들이 가질 수 있는 좋은 교육이자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생과 누나(언니)간의 협동과 우애를 다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감기 등 아픈 관계로 한 명씩 집에 있거나 개인적인 불만으로 차량을 이용해서 등원을 할 경우에 알게 모르게 이렇게 형성된 균형이 깨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막내가 안가면 둘째가 슬슬 가고 싶지 않은 내색을 한다든지, 이를 질타하는 누나의 모습을 보면 상당히 이들간의 이해관계가 형성이 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빠로써 이러한 불규칙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등원을 매일매일 하다보면 가고 싶지 않을 때도 있고,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가고 싶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잘 설득하고, 이해시켜서 등원의 규칙을 되도록 깨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아이들의 습관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런 것 역시 중요한 교육의 패턴이고,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일 이번에 하게 됩니다. 그래도 아이들마다 상황이나 대처하는 능력이 다르지만, 잘 체계적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사이좋게 등원을 하는 삼남매의 뒷모습
    숨겨진 규율과 숨겨진 아픔이 있는 뒷모습

    반성의 기미를 보이는 막내 Elsa (사진:YangDaddy)

    준비되지 않은 아빠의 훈육

    아이들이 점점 자라면서 말도 하고 말도 알아듣는 것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과연 아빠는 어떤 훈육의 원칙을 가지고 아이들을 대하는 것일까? 나 자신이 아이들에게 어떤 태도로 훈육을 하는지에 대한 원론적인 질문을 갖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이 그렇게 거칠거나 힘들게 하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잘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아빠의 행동이 아이들에게 비추어지는 부분이 어떤지를 되돌아 본 적이 없습니다. 이렇게 아이에게 손을 들라고 한 적이 처음입니다. 그런 것을 아이도 눈치를 챘는지 시늉은 하지만, 반성의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원칙과 옳바름을 아이에게 보여주어야 하는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아빠도 부지런히 올바른 아이들의 훈육을 위해 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는 않겠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그 방법론적인 부분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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